
플래그스탭에서 강력 범죄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출동했던 공공안전국(DPS) 소속 헬기가 추락해 대원 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주 정부는 조기를 게양하며 순직한 대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아리조나 당국은 이번 사고로 순직한 이들이 조종사 로버트 스캔키(61)와 대원 헌터 베넷(28)이라고 밝혔다.
해병대 출신인 스캔키는 2021년 DPS에 합류한 베테랑 조종사였으며, 베넷은 2022년 입사해 지난해 항공 구조팀으로 전입한 촉망받는 젊은 대원이었다.
사건은 2월 4일 오후 8시 30분경 플래그스탭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신고에서 시작됐다.
경찰이 현장에서 피해자와 대화하던 중 용의자 테럴 스토리(50)가 반자동 소총을 들고 나타나 대원들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퍼부었다.
용의자는 인근 주택 지붕을 옮겨 다니며 경찰과 민가에 총을 쐈고, 현지 경찰관은 당시 상황을 "마을 전체가 포위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지상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출동 중이던 DPS 헬기 '레인저 52'호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추락했다.
사고 기체는 추락 불과 일주일 전인 1월 29일에 정밀 점검을 마친 상태였다.
현재 국립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용의자 스토리는 총격전 끝에 부상을 입고 검거됐으며, 치료를 마치는 대로 1급 살인과 경관 대상 특수폭행 등 다수의 중범죄 혐의로 코코니노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케이티 홉스 아리조나 주지사는 순직한 두 영웅을 기리기 위해 2월 7일 일출부터 8일 일몰까지 모든 정부 청사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홉스 주지사는 "지역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달려간 이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