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조나주 피날 카운티가 최근 실시한 인공 강우 실험을 통해 상당한 양의 수자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비용 대비 효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물 부족 문제를 겪는 다른 지자체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조 싱글턴 피날 카운티 수자원 확충국장은 2025년 7월부터 9월 사이 카운티 서부 지역에서 총 30회의 인공 강우 실험을 진행한 결과, 강우량이 약 3만4,000에이커-피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위적인 자극을 통해 구름이 머금은 습기를 더 효율적으로 배출하게 만든 결과다.
이번 실험은 소형 항공기가 구름 속에 직접 촉매제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환경 오염을 우려하는 토호노 오오담 부족의 의견을 수용해, 요오드화은 대신 비료 성분과 유사한 흡습성 촉매제를 사용했다.
싱글턴 국장은 "이 촉매제는 주변 수분을 흡수해 물방울을 무겁게 만들어 비가 내리도록 유도한다"며 "수십 년간의 연구 결과 인체에 유해하다는 근거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경제성 측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이번 프로젝트에 투입된 총비용은 약 22만 달러로, 확보된 물의 양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에이커-피트당 약 6.5달러 수준이다.
이는 일반 지자체가 용수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평균 비용보다 훨씬 저렴한 수치다.
실험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2025년 12월 아리조나주 의회 청문회에서 제기된 마리코파 지역 홍수 책임론에 대해, 싱글턴 국장은 "홍수 발생 이틀 전 다른 지역에서 실험이 종료됐기에 시공간적으로 연관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소형 항공기 특성상 이른바 '화학 구름(chemtrails)' 의혹과도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피날 카운티는 아리조나주 수자원부로부터 인공 강우 면허를 취득한 첫 번째 지자체다.
카운티 측은 향후 추가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지속하는 한편,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실험 시기와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