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첨단 기술과 인공지능(AI)이 접목된 골프 시뮬레이터가 아리조나주 주택 시장에서 새로운 필수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극심한 무더위를 피해 쾌적한 실내에서 실력을 쌓으려는 골퍼들이 늘어나면서, 기존의 와인 창고나 홈 시어터 대신 골프룸을 선택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주택 리모델링을 통해 시뮬레이터를 설치한 제프 티센은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골프 실력을 키우기 위해 장비를 들였다.
그는 적합한 패키지를 고르기 위해 유튜브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아리조나에서 관련 업체를 운영하는 션 켈리 대표는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AI 기술이 시스템에 대거 도입됐고, 이로 인해 기술적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신 시스템은 AI를 통해 사용자와 직접 소통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기기가 사용자의 스윙이나 자세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음성 피드백을 제공하며 교정을 돕는 식이다.
설치 장소 역시 지하실에 국한되지 않고 차고, 침실, 심지어 현관 로비 공간까지 활용될 정도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설치 비용은 평균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 수준이며, 공사 기간은 일주일이 채 걸리지 않는다.
주목할 점은 부동산 가치 상승 효과다.
켈리 대표에 따르면 시뮬레이터 설치는 규모에 따라 집값을 5%에서 10%가량 올리는 효과가 있어, 최근에는 대형 수족관이나 영화 감상실 같은 기존의 편의 시설을 대체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아리조나의 뜨거운 기후는 이러한 수요를 더욱 부채질하는 요인이다.
야외에서 땀 흘릴 필요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언제든 연습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시스템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비용과 약 5년 주기로 발생하는 스크린 교체 비용 등 지속적인 유지 관리 요소는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